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종가보다 1.35% 오른 4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성에프앤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406주이다.
이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생산 시작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증대하고 생산 일정을 앞당긴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또 SK온과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1공장 생산 일정도 당긴다. 이 공장에서 2025년 중반부터 'E-트랜짓' 전기트럭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5년 말부터는 블루오벌SK의 테네시주 공장에서 포드의 신형 전기 상용 밴에 탑재할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당초 양사가 계획했던 양산 시작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미국 내 생산을 증대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자격조건을 충족하고, 수혜액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먼저 포드가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생산 일정을 못 박으면서 내년부터 켄터키주 1공장과 테네시주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제품 생산 이후 판매가 본격화하면 SK온이 수혜를 입는 AMPC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흑자 전환이 과제인 SK온의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이 미시간주 공장으로 옮겨오면 AMPC 수혜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AMPC가 영업적자를 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이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윤성에프앤씨가 주목받고 있다.
윤성에프앤씨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분체·액체 형태 원재료를 혼합하는 데 필요한 믹싱 장비와 관련 시스템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201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양산용 메인 믹서를 공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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