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트나인 주가는 종가보다 1.56% 오른 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나인의 시간외 거래량은 2472주이다.
이는 비트나인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트나인에 대해 오는 13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12일 공시했다. 기준가는 2365원이다.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增資) 또는 배당을 할 때, 일정 기일을 정하여 그 기준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주주에게만 신주를 인수하거나 배당할 권리를 주는데, 기준일 이후에 주식을 매입한 사람에게는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다. 이때 기준일을 넘은 주식을 '권리락'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권리락은 신주의 배정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배당권리가 없어진 것은 '배당락'이라 한다.
이 경우 회사는 미리 주주명부 폐쇄기간이나 신주배정기준일을 공고하여야 한다. 보통거래제도 아래에서는 기준일 2일 전까지 신주를 배정받을 수가 있으며 거래소에서는 권리기준일 전일 매매분부터 권리락 조치를 취하고 있다.
권리락 가격은 증가기준일 다음날 해당 기업이 내준 증자규모에 따라 주가가 낮아질 것을 감안해 결정된 주식가격이다.
이 경우 기준가는 항상 전일종가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데 상승장세에서는 통상적으로 권리락으로 하락한 주가가 곧바로 그전 시가로 회복된다.
신주를 배정받은 경우에는 권리락으로 주가가 일시 하락하더라도 신주를 싼값에 배정받은 만큼 손해가 어느 정도 보전되지만 신주배정을 포기한 경우에는 상당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비트나인은 채무상환자금 228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지난 6월 21일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100만주이다. 배정 기준일은 지난 7월 24일이다.
아울러 비트나인은 1주당 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결의했다. 신주는 10월 9일 상장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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