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엠텍 주가는 종가보다 2.38% 오른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엠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630주이다.
이는 BAT 신제품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는 플래그십 모델 하이퍼 프로의 핵심 기능만 골라서 담은 신제품 '하이퍼'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글로 인덕션 히팅 기술인 히트부스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최대 300도 온도로 짧은 시간 안에 빠르고 균일하게 가열한다.
인체공학적 회전 무브먼트를 제공하는 테이스트셀렉 다이얼이 적용돼, 스탠다드와 부스트 모드 등 2가지 모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잔여사용 시간, 예열시간 등 디바이스 상태가 표시되는 LED 버튼으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3회까지 연속해서 사용 가능하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블랙 ▲코발트 블루 ▲말라카이트 틸 ▲애미시스트 퍼플 4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4만9천원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하이퍼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핵심적인 프리미엄 성능은 유지하면서 보다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는 다양한 하이퍼 시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창기엔 기술력도 부족했고 적자였던 신사업은 KT&G가 글로벌 전자담배 제조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PMI)과 협력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이후엔 글로벌 전자담배 제조사 BAT로스만스 물량을 수주하며 추가 성장 기회를 잡았다.
이엠텍이 고객사로 확보한 PMI는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분류된다. 기존 약 73개국이던 전자담배 출시 국가를 2025년 1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를 보였다. 또한 2022년 10월 미국 전자담배 판권을 무려 3조8000원에 인수하면서 판매량 증가를 예고하고 나섰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PMI사의 미국 전자담배 판매가 올해 4월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아이코스 판매량도 빠르게 늘 것"이라며 "이엠텍은 KT&G의 릴 1.0, 하이브리드 모델과 BAT로스만스 글로 프로 슬림 모델 등을 생산한 이력이 있고 특허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충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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