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올리패스 주가는 종가보다 2.49% 오른 6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리패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570주이다.
최근 올리패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올리패스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과 함께 경영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최대주주가 정신 외 30명에서 인베스트 파트너스 1호로 변경된다고 지난 6월 18일 공시했다. 변경 최대 주주의 소유 지분비율은 12.22%다.
이후 올리패스는 보통주 3598만9584주를 359만958주로, 기타주식 258만8588주를 28만5858주로 변경하는 90% 감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기명식 보통주 및 올리패스1우선주, 2우선주, 3우선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무상감자 방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무상감자를 하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감자 비율만큼 줄어든다. 자본금은 줄어들지만 주주에게는 보상을 지급하지 않아 자산 총액은 변함이 없다.
통상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감자를 단행한다.
앞서 올리패스는 지난 3월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발생' 공시를 통해 자본잠식 사실을 밝혔다.
영업손실은 137억651만 원, 당기순손실은 129억49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136억960만 원, 부채는 111억1588만 원, 자본총계는 24억9372만 원, 자본금은 169억615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본잠식률([(자본금-자기자본)/자본금]×100)은 85.3%로 집계됐다.
자본잠식은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결손금이 쌓여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하회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올리패스 측은 "OliPass PNA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개발 매출증가로 인한 영업손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감소”라고 설명했다.
당시 올리패스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사실도 밝혔다.
최근 3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은 2021년 85.3%, 2022년 268.3%, 2023년 690.5%로 나타났다.
2006년 설립한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보핵산(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RNA치료제는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mRNA를 조절해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을 차단한다.
하지만 회사는 2019년 특례 제도로 상장한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상장 이듬해인 2020년 2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에도 2021년 251억원, 2022년 2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