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9-12 08:18:59

아이티엠반도체,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티엠반도체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다음 종목은 1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는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종목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아이티엠반도체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흥국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매력적인 투자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6781억원, 영업이익 95억원(흑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주력 고객사와 신규 고객사 매출이 온기에 반영될 내년엔 매출액 8102억원과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완연한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 제품군인 보호회로 산업 호조에 따라 구조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핵심 제품은 기존 보호회로 대비 소형화 안정성을 갖춘 보호회로패키지(PMP)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호회로는 방열과 부피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부품"이라며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온디바이스 AI의 출현으로 스마트폰과 보호회로 수요에 대한 기존의 틀이 깨지고 있단 분석이다.
또한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고객사 클램쉘 타입 폴더블폰에도 보호회로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삼성과 애플 모두 배터리 발열 관련 부품 PMP를 채택한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 매출의 30~40%는 애플에서 나온다. 삼성전자 매출 비중도 20~30%에 달한다.

그는 "PMP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북미의 글로벌 고객사의 스마트폰에 공급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부터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의 일부 모델에도 공급을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또는 전자담배 사업부의 추가성장 없이도 구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된다"며 "전자담배 카트리지 사업에서 디바이스까지 확장되며 추가 성장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