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 주가 급등…LS일렉트릭과 '액침냉각 시스템' 국산화 맞손

김준형 기자

2024-09-12 05:54:43

GST, 주가 급등…LS일렉트릭과 '액침냉각 시스템' 국산화 맞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GST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GST 주가는 종가보다 1.83%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T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165주이다.

이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GST가 LS일렉트릭과 액침냉각시스템 제어솔루션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GS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 후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가스 정화 장비인 스크러버와 안정적인 온도 유지를 제공함으로써 공정 효율을 개선하는 온도조절 장비인 칠러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이다.
최근에는 TSMC, 인텔 등 고객사 다변화도 기대된다. GST는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TSMC에 칠러 데모 공급 이후 퀄 테스트를 통과했다.

연내에는 TSMC와 인텔에 스크러버 데모를 공급해 양산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흐르지 않는 기름 성분인 ‘플루이드’를 접속해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기존 공랭 방식보다 부지 면적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T는 액침냉각 1상형과 2상형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1상형은 국내 데이터센터 1곳에서 데이터 수집 단계이고, 2상형은 해외 파트너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T는 자사의 액침냉각시스템과 LS일렉트릭의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제품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모델도 늘려가며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GST 관계자는 “액침냉각은 기존 공랭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냉각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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