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흥국에프엔비 주가는 종가보다 9.68% 오른 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국에프엔비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614주이다.
이는 스타벅스의 야심작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 오픈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12일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1960년대 건축물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다.
스타벅스는 장충라운지R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1960-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장 콘셉트를 정하고, 이를 위해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했다.
기존 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차고지 벽면에는 국내 그래픽 아티스트와 협업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여정을 AR로 감상할 수 있는 벽화를 그려 넣었다.
지상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하여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이 매장에서는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첫 도입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인다.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여 리저브 전용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음료를 소개한다.
이 소식에 스타벅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흥국에프엔비가 주목받고 있다. 2008년 설립된 흥국에프엔비는 식음료 OEM/ODM 전문기업이다.
흥국에프엔비는 스타벅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저가 프랜차이즈, 개인 카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초고압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 스무디와 같은 음료 베이스와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한다.
최근 무더위 음료 수요 증가로 본업인 음료 베이스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자회사 테일러팜스도 수출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흥국에프엔비 실적 성장이 스타벅스 시즌음료 원료 납품 증가에 기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월 스타벅스 시즌음료(핑그 자몽 피지오)의 높은 인기로 인해 원료 납품량이 많았고, 5월에도 시즌음료 2개(더블 레몬 블렌디드&네오쿨 테이스티 매실 피지오)에 대한 원료 납품이 이어졌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는 전통적으로 실적의 분기 계절성이 뚜렷한데 올해는 최상위 고객사향 시즌 음료 베이스가 1분기 1개, 2분기 이후 4개를 기록하면서 2분기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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