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주가 급등…美 대선토론 '임박' 해리스 정책株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9-11 09:32:24

우리바이오, 주가 급등…美 대선토론 '임박' 해리스 정책株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바이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리바이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65% 오른 5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권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 첫번째 TV토론이 임박했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토론에서 유권자들, 특히 중도층 표심을 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대선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약 90분간 열리는 ABC 주최 대선 TV토론에 참가한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토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미국 대선 TV토론은 지난 6월에도 열렸지만, 당시엔 민주당 주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다.

WSJ에 따르면 두 인물이 대규모 행사가 아닌 곳에서 대면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공간에 머무른 것은 해리스 후보가 상원의원이던 시절 트럼프 후보의 의회 국정연설에 참여한 정도다. 해리스 후보의 취임식 때는 트럼프 후보가 불참했다.

대선 토론은 규모의 차이는 있겠으나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이든 대통령이 거센 사퇴 압박을 받다가 결국 한달 만에 대선레이스에서 하차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대선은 선거가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합주 박빙세가 이어지고 있다. 토론을 통해 일부 경합주 유권자가 표심을 달리한다면, 최종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해리스 후보는 사실상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무대에 오른다. 그는 지난 7월 대선 주자가 된 이후 생방송 인터뷰나 기자회견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아 반대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샀다.

이에 이번 토론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유권자들에게 확인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상승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더많은 비판이 예상된다.

정책적으로는 중산층 강화와 임신중절(낙태)권 회복 등 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후보의 거짓주장이나 막말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소식에 우리바이오,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아이큐어 등 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1분기 말 기준 우리바이오의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성첨단소재가 지분 35.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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