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주가 급등…'품절주' 효과 이어지나

김준형 기자

2024-09-11 04:02:52

코데즈컴바인, 주가 급등…'품절주' 효과 이어지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종가보다 4.46% 오른 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데즈컴바인의 시간외 거래량은 89만7807주이다.

이는 시장에서 '품절주'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에서는 유통주식 물량이 적어 주가가 일시에 급등하는 품절주 효과가 나타났다.
품절주란 대주주의 지분이 높고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을 의미한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

주식 발행량이 적거나 유통되는 주식의 수량이 적어 거래하고 싶어도 물량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적은 거래량으로도 가격 상승과 하락폭이 커 단기적으로 치고 빠지는 '단타'로 수익을 내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소액주주들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품절주에 투자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품절주로는 신라섬유와 양지사, 코데즈컴바인, 천일고속, 진도, 한세엠케이, 까스텔바작 등이 거론된다.

신라섬유는 지난 2015년 품절주로 불리면 11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신라섬유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61.78%에 달해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수가 790만5247주에 불과하다.

양지사 역시 품절주로 분류된다. 양지사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67.76%이다. 또한 자사주 14.04%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발행주식수 1598만주 중 소액주식수는 290만8408주이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18.2% 수준이다.

코데즈컴바인은 한때 품절주 테마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의 기존 최대 주주였던 코튼클럽이 90% 넘는 지분을 들고 있어 유통주식 수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다만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 지분 30%가량을 장내매도하면서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다시 원상복귀됐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코데즈컴바인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38.6%에 달한다.

천일고속 역시 대표적인 품절주이다. 천일고속 소액주주 지분은 14.1%에 불과하다. 상장주식수 142만9220주 중 20만1587주에 해당한다. 소액주주 수는 2426명이다.

반면 최대주주 및 친인척의 지분은 85.74%로 매우 높다. 대표이자 오너 3세인 박도현 사장이 44.97%(64만2725주)를, 그 동생인 박주현 부사장이 37.24%(53만2253주)를 가지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79.38%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세엠케이의 소액주주 지분은 11.75%에 불과하다.

진도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50.85%, 소액주주 지분은 44.5%로 최대주주 관련 지분율이 타 품절주대비 높지 않다. 다만 시가총액이 230억 대에 불과해 적은 자금으로도 쉽게 주가를 부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61.94%에 달한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34.3%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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