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전기, 주가 급등…수주랠리 '크레인 제어시스템' 잭팟 터졌다

김준형 기자

2024-09-10 05:19:47

서호전기, 주가 급등…수주랠리 '크레인 제어시스템' 잭팟 터졌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서호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호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66% 오른 1만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호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957주이다.

이는 서호전기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서호전기는 항만 크레인 분야 세계 1위 납품업체인 상하이 전화중공업(SHANGHAI ZHENHUA HEAVY INDUSTRIES)과 크레인 제어 시스템(ELECTRICAL CONTROL SYSTEM FOR CRAN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384억4856만 원으로 서호전기의 최근 매출액 대비 58.1%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4년 9월 9일부터 2025년 9월 20일까지다. 공급지역은 중국이다.

서호전기는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과 인버터·컨버터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호전기의 고객사는 크레인을 만드는 대형 중공업회사(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등이다.

서호전기는 크레인 제어시스템의 하드웨어는 시스템 기업에서 공급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크레인 제어시스템의 소프트웨어는 크레인을 구동하고 제어하기 위한 기본 기능과 자동화를 위한 위치제어 시스템, 흔들림 방지장치, 모니터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서호전기의 항만 무인화 시스템은 크레인 구동을 자동화하여 항만하역(화물을 싣고 내리는 일) 시간당 처리물량(속도)의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항만 무인화 시스템이 확대되기 좋은 대외환경으로 꼽힌다.

서호전기의 항만 크레인 사업은 주로 정부기관이나 대형 해운사에서 발주가 이루어지는데, 신설 크레인, 구형 크레인의 개조 모두 글로벌 무역의 물동량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다.

이달 초에도 서호전기는 크레인 제어시스템의 수주를 공시했다.

서호전기는 HJ중공업과 480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서컨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자동제어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72.5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 26일까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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