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올리패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97% 오른 8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다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유력 후보로 꼽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새로운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늦추고 정점일 최대 환자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다음 팬데믹 유력 후보로 신종 인플루엔자를 지목하면서 국가적 중점과제를 권고했다. 아직 국내 인체 감염 사례는 없지만 해외에선 인체 감염과 이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6년 만에 신종 인플루엔자 대비 계획을 개정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전면 개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수정·보완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신·변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할 경우 고(高)전파율과 고 치명률의 상황에서 방역 개입이 없는 경우 300일 내 인구 대비 최대 약 40%가 감염되고 정점까지 1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정점일에 발생하는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지연시켜 그 기간 중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게 질병청 전략이다.
2006년 설립한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보핵산(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RNA치료제는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mRNA를 조절해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을 차단한다
RNA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음 펜데믹,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RNA의 새로운 성질과 기능을 찾아내면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강력한 치료제 후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mRNA는 인공적인 합성과 설계가 비교적 용이하다. 불안정하다는 약점을 해결하면 약물이나 백신으로 개발하기 쉽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약물과 백신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 최대의 난제인 암도 mRNA에서 치료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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