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하이텍, 주가 급등…'경기국제공항' 공감대 형성에 인천공항 시공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09 03:17:05

윈하이텍, 주가 급등…'경기국제공항' 공감대 형성에 인천공항 시공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윈하이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윈하이텍 주가는 종가보다 9.37% 오른 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윈하이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275주이다.

이는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도민 숙의공론조사' 내용을 백서로 정리해 발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 건설 도민 숙의공론조사'는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1차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숙의공론조사 참여 의향이 있는 206명을 대상으로 2~3차 여론조사와 대면 숙의토론을 진행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을 묻는 공론화가 아닌 도민들이 직접 미래상을 그려보고 비전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열린 토의방식으로 설계·추진했다.

지난 4~8월 약 5개월 간의 숙의공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 동의 비율(매우 필요하다+대체로 필요하다)이 1차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3000명 중 51%였지만 도민참여단 206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64%, 숙의토론을 거친 후인 3차 여론조사에서는 72%로 증가했다.

경기국제공항의 건설 방향에 대해서는 도민참여단 206명이 1순위로 국가 첨단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경제공항(41%)을 꼽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공항(24%), 환경친화 탄소중립 공항(17%), 고객 맞춤형 스마트 공항(16%) 순으로 답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 시 기대되는 점으로는 첨단산업 해외수출 및 항공화물 운송 등 국가경제 발전 기여(84%), 교통·관광·일자리 등 지역경제활성화(75%), 공항이용 접근성 및 편리성 향상(75%)에 높은 공감을 나타냈다.

우려사항으로는 공항 건설로 인한 인근지역 환경문제 및 소음(89%)과 공항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 부담(87%) 문제를 가장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국제공항 건설 숙의공론조사 도민숙의위원회는 숙의과정에서 제시된 도민의 다양한 의견과 기대·우려사항을 담아 '정책 권고문'으로 마련해 백서에 수록했다.

정책 권고문에는 ▲도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적극 전달 ▲글로벌 경제공항, 경제거점공항이 되도록 거시적 전략 수립 ▲고객 맞춤형 스마트 공항, 환경친화 탄소중립공항이 되도록 미래대응 전략 수립 ▲환경·소음 문제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지속적 주민소통 ▲분쟁 방지와 조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소식에 인천국제공항 시공 실적을 보유한 윈하이텍이 주목받고 있다. 윈하이텍은 2011년 윈스틸의 강건재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데크플레이트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데크플레이트는 바닥 콘크리트 타설 시 과거 합판으로 만들었던 거푸집을 대신해 사용하는 철조 구조물을 말한다. 강판에 철근을 고정해 거푸집과 인장재 역할을 동시에 한다. 기존 거푸집 공법 대비 제작부터 동바리(가설지주) 설치 등의 공정이 생략돼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윈하이텍은 공공기관과 우량 건설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세종시 정부청사,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여의도 파크원 등의 시공 실적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관급 시장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윈하이텍은 청주공항여객터미널 증축을 필두로 여의도 우체국, 행복주택, 초·중학교, 관공서 건물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강화해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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