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 신주 6.8천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9-06 08:35:14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신주 6.8천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82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792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상장주식 총수는 2185만827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픈엣지의 연결회계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약 128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매출 규모보다 인건비 지출로 나간 영업비용이 큰 탓이다.
상반기 기준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72.4%를 차지했다. 로열티는 0.31%, 유지보수 매출비중이 22.7%를 차지했다. 흑자전환을 위해선 기존 IP 매출 볼륨을 얼마나 크게 키우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차세대 반도체 IP 시장에서 선전도 과제로 남아있다.

오픈엣지는 AI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IP, 시스템 반도체 내 각 IP 간 연결을 담당하는 온칩인터커넥트(On-Chip Interconnect) IP, 메모리 반도체에서 받은 데이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제어하는 메모리 컨트롤러(Memory Controller), 그리고 DDR(D램 규격) PHY(물리계층) IP 등을 공급하고 있다.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시장이 커지면서 CXL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컨트롤러 IP 라이선스 계약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Processing-In-Memory),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에 필요한 IP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멀티다이(Multi-die)와 멀티칩(Multi-chip) IP 설루션으로 확장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600억원을 조달해 이 중 일부를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해외 영업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설립한 일본 법인(Openedges Technology Japan Inc)을 통해 일본 세트(완성품) 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등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IP 영업력을 강화했다. 이로써 미국 법인(OPENEDGES TECHNOLOGY CORPORATION)과 캐나다 소재 TSS(The Six Semiconductor Inc.)까지 3대 해외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캐나다가 각국의 팹리스와 세트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