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 주가 강세…물적분할로 컴퓨터 사업 떼낸다

김준형 기자

2024-09-06 06:11:08

에이텍, 주가 강세…물적분할로 컴퓨터 사업 떼낸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텍 주가는 종가보다 1.57% 오른 1만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528주이다.

이는 에이텍이 물적분할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텍은 에이텍컴퓨터(가칭)과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7일이다.
이번 물적분할로 에이텍은 컴퓨터, 모니터, 전자칠판 및 IT기기 관련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간다.

이번 물적분할은 단순·물적분할로써 신설회사가 설립 시에 발행하는 주식의 총수가 분할되는 회사에 배정되므로 분할비율을 산정하지 않고, 회사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의 변동은 없다.

이번 에이텍컴퓨터 물적분할은 공공기관용 PC 조달시장 참여 자격 유지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텍이 주요 매출처인 공공기관용 PC 조달시장 참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텍은 공공기관용 PC 제조업체이다. 앞서 정보화추진실 물적분할을 통해 '에이텍아이티'을 신설한 바 있다.

에이텍은 2015년 이후 여러 차례의 사업부 분할을 단행했지만, 자회사는 한 곳도 없다. 분할 이후 지분 매각을 단행해서다.

관계기업 및 기타특수관계법인으로만 에이텍시스템과 에이텍에이피, 에이텍티앤, 에이텍씨앤, 에이텍아이오티 등 5곳을 두고 있다.
에이텍에이피를 제외하면 모두 사업부 분할을 통해 설립된 곳이다. 자회사와 달리 관계기업들은 연결재무제표 포함 대상이 아니다. 에이텍의 매출액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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