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작, 주가 급등…형지그룹 동남아 진출 소식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9-06 05:14:49

까스텔바작, 주가 급등…형지그룹 동남아 진출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까스텔바작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까스텔바작 주가는 종가보다 2.66% 오른 3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까스텔바작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876주이다.

이는 형지그룹이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준호 형지그룹 부회장은 최근 적극적으로 동남아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 라오스 등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신규 유통 채널 확보를 위해 다수의 현지 업체들을 만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형지그룹의 해외사업을 직접 컨트롤하며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4만여개의 현지 업체가 소속된 인도네시아 유통협회(APRINDO)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내 패션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

반면 동남아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소비 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GDP 성장세를 등에 업고 성장 중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류산업 규모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2.9% 성장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형지그룹은 현재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유통채널에 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과 올리비아하슬러,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등을 현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겠다는 포부다.

아직 진출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최 부회장이 직접 협상을 리드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멀지 않은 시기에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K-POP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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