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주가 급등…'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박차'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김준형 기자

2024-09-06 05:08:03

퓨쳐켐, 주가 급등…'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박차'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쳐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쳐켐주가는 종가보다 2.79%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쳐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3297주이다.

이는 퓨쳐켐이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퓨쳐켐은 전일 운영자금 65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퓨쳐켐은 전환우선주식(CPS) 28만9707주를 발행한다.

전환우선주식의 전환가액은 2만2436원이며, 전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보통주 28만9707주가 발행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9월 19일부터 2029년 8월 19일까지다.
퓨쳐켐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에이치알자산운용과 웰컴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리운자산운용, 아트만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등이다.

앞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C705가 유럽핵의학회(EMNA)에서 임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밝혔다.

유럽핵의학회는 미국핵의학회(SNMMI)와 더불어 핵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이다.

이번 유럽핵의학회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 퓨쳐켐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 후 투여 전 대비 안전성 및 전립선 특이 항원 반응률(PSA drop rate) 결과 ▲[18F]PSMA PET/CT의 표준섭취계수 변화 등을 발표한다.

전립선 암은 호르몬 치료 후 저항이 오면 도세탁셀(Docetaxel)과 카바지탁셀(Cabazitaxel)이 주요 치료 방법이었으나 다시 재발할 경우 방사선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적응증 확대를 위해 탁셀 계열의 항암제와 병용 투여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 RLT치료 방법을 채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치료 효과와 더불어 방사성의약품 진단제를 통해 치료 가능한 환자를 정확히 선택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임상 2상 중인 전립선 암 치료제 FC705와 임상 3상 중인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연내 대상 환자 투여를 끝내고 내년 1분기내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립선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는 작년 미국에서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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