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주가 급등…'북미 업체와 기술이전 임박' 자금조달 나섰다

김준형 기자

2024-09-06 04:36:17

마이크로디지탈, 주가 급등…'북미 업체와 기술이전 임박' 자금조달 나섰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종가보다 3.02% 오른 1만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561주이다.

이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6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마이크로디지탈은 기명식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식 46만9510주를 발행한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2.89%에 해당한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전환우선주의 전환가액은 1만3844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9월14일부터 2029년 8월 14일까지다.

마이크로디지탈 유상증자의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한국증권금융 주식회사 등이다.
같은 날 회사는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이다.

마이크로디지탈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총 85억원 규모다. 전환가액은 1만3844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61만3984주고 주식 총수 대비 3.74%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9월 9일부터 2029년 8월 9일까지다.

최근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인도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에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 일회용 백 더백 등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져 본격적인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북미 소재 글로벌 업체와 대규모 기술이전 관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119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부터 인도와 북미향 대규모 공급이 시작되면서 예상 매출액은 올해보다 121.8% 늘어난 264억원, 영업이익은 438.5% 증가한 70억원이 전망돼 본격적인 실적 성장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보적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기술과 품질 및 원가 우위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성장과 실적, 모멘텀 등 모든 면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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