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주가 급등…'실적 자신감' 자사주 취득에 50억 쏜다

김준형 기자

2024-09-05 05:58:51

코텍, 주가 급등…'실적 자신감' 자사주 취득에 50억 쏜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텍 주가는 종가보다 1.52% 오른 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4364주이다.

이는 코텍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텍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4일 공시했다.
코텍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의 목적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득 기간은 2024년 9월 5일부터 2024년 12월 4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장내 직접취득 방식을 통해 보통주식 69만5411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대신증권으로 선정됐다.

이번 자사주 취득의 예상 금액은 50억원으로, 이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7190원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다.
코텍은 "실제 취득 시점의 주가 변동에 따라 취득 금액과 주식 수는 변동될 수 있다"며 "취득한 주식의 보유 기간은 최종 취득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텍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0억 원씩 총 8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 자기주식 보유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18.61%에 해당하는 289만 8999주에 이르렀다.

이번에 추가로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 코텍의 자기주식 보유량은 총 359만 4410주로 증가하게 되며, 지분율은 약 23.0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텍은 이번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지속 성장에 대한 기업의 자신감으로 해석돼 시장에선 ‘호재’로 인식한다.

앞서 코텍은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21.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68억원으로 21.8% 늘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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