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 주가 급등…"또 해리스가 트럼프 앞섰다" 풍력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9-05 04:55:44

대창솔루션, 주가 급등…"또 해리스가 트럼프 앞섰다" 풍력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창솔루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창솔루션 주가는 종가보다 2.22% 오른 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창솔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2434주이다.

이는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4%포인트 더 많은 선호도 응답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BC뉴스와 입소스(Ipsos)는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 전체 응답자 50%가 선호하는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응답자 46% 선택을 받아 해리스 부통령에 4%포인트 밀렸다. 등록 유권자로 한정했을 때도 두 후보 선호도 응답률은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전체 수치는 지난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포인트 격차를 유지한 해리스 후보는 한 달 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우위를 점한 셈이다.

적극 투표층에 한정해 선호도를 조사하면 해리스 후보가 52%로 트럼프 후보(46%)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응답자 성별에 따른 후보 선호도 격차가 심해졌다.

해리스 후보는 여성 응답자 절반 이상(54%) 선택을 받으며 트럼프 후보(41%)를 13%포인트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보다 3%포인트 낮은 남성 응답자 51%만이 해리스 후보를 선택했고, 트럼프 후보는 응답자 46%를 끌어모으며 5%포인트 격차만 보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양성 모두 앞서기는 했지만, 성별 격차가 여성과 남성 응답자 각각 6%, 3%로 이번 조사보다 작았다.

이 소식에 씨에스윈드와 대창솔루션 등 풍력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우호적인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관련 업계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후보 지지율 상승과 미중 무역전쟁 반사이익 기대감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고 했다.

2006년 국내에서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풍력타워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해상풍력타워는 베트남과 미국, 포르투갈, 중국, 튀르키예, 대만,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법인을 통해 공급한다.

신사업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덴마크 생산법인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납품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업인 블라트 인더스트리(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를 인수하면서다.

씨에스윈드는 최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품 판가를 인상했다. 미국 육상 타워공장 생산성도 향상되면서 이익 증가 기대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1953년 설립한 대창솔루션은 특수강과 고급 합금강을 생산할 수 있는 정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첨단 시험평가설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고객사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에 대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캐나다의 원전 폐기물을 수송·저장하는 용기를 주조·제작해 수출하고 있으며 GE나 캐터필러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핵심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치효율을 높이는 '캐스트노드'와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용 고정장치 주강부품 '가이드 롤러'도 보유하고 있다. 캐스트노드는 30m 이상의 인근 해안에 설치할 수 있는 트러스 형태의 하부구조물 자켓 구조물의 접점 지역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기존 대형 강관을 용접해 제작하는 용접노드를 대체할 수 있다. 생산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 공정과정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기존의 노드보다 하중을 잘 버티고 사용연한도 증가한다.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플랫폼에 사용하는 가이드 롤러는 부유면의 장력을 조절해 발전기가 일정한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제한하는 장치를 보조하는 부품이다. 주조 방식의 변화로 유지·보수·관리에 편리한 높은 강도와 저온인성을 구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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