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4.25포인트(0.33%) 반등한 41,071.1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7포인트(0.07%) 오른 5,533.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30포인트(0.17%) 하락한 17,107.0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0.10% 하락세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AI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9.53% 급락한 10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동안 시가총액 2천789억 달러가 증발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시총 손실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개장 후 1시간 만에 강보합세로 전환, 전일 대비 0.5%가량 오른 108달러대에 거래를 시작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실리콘밸리 1세대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날 급락세(-7.82%)에서 벗어나 3%대 반등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테슬라는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저가 상품 할인 체인 달러트리는 EPS와 매출이 모두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8% 이상 곤두박질쳤다.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업체 지스케일러도 매출과 EPS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16% 이상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여온 9월을 맞아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강세론자·약세론자 막론하고 이번 달 미국 증시가 최대 1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세론자들은 약세장을 매수 기회로 제안했다.
메릴 앤드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 투자 책임자 크리스 하이지는 "향후 8주간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다각화하고, 실제 시장이 투자자 개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1%, 50bp 인하 확률은 49%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동시간대 대비 11%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날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02%, 영국 FTSE지수는 0.4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19% 각각 떨어졌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1% 내린 배럴당 69.6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7% 낮은 배럴당 73.1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