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틴, 신주 7.9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9-04 08:34:53

넥스틴, 신주 7.9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넥스틴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0일 넥스틴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만989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넥스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283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넥스틴의 상장주식 총수는 1043만7250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의 넥스틴 인수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틴 최대주주인 APS는 KCGI 계약미이행으로 주식양도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KCGI는 지난 6월 21일 APS부터 넥스틴 지분 135만주(13.1%)를 주당 7만4525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넥스틴과 약 1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배정받는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지분 14.2%를 취득, 최대주주로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KCGI는 최근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 차례 인수가를 주당 7만원으로 조정했음에도 대금을 지난 23일 미지급, 계약을 미이행하면서 넥스틴 인수를 철회했다.

KCGI가 넥스틴을 인수계약을 체결할 당시 넥스틴 종가는 7만300원이었으나, 대금을 치러야 할 지난달 23일 5만400원으로 주가가 28.4% 급락했다.

당초 KCGI는 넥스틴을 인수할 사모펀드(PEF)를 별도로 설립해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의 지위를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주가 급락으로 펀드 구성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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