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0일 넥스틴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만989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넥스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283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넥스틴의 상장주식 총수는 1043만7250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의 넥스틴 인수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틴 최대주주인 APS는 KCGI 계약미이행으로 주식양도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넥스틴과 약 1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배정받는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지분 14.2%를 취득, 최대주주로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KCGI는 최근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 차례 인수가를 주당 7만원으로 조정했음에도 대금을 지난 23일 미지급, 계약을 미이행하면서 넥스틴 인수를 철회했다.
KCGI가 넥스틴을 인수계약을 체결할 당시 넥스틴 종가는 7만300원이었으나, 대금을 치러야 할 지난달 23일 5만400원으로 주가가 28.4% 급락했다.
당초 KCGI는 넥스틴을 인수할 사모펀드(PEF)를 별도로 설립해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의 지위를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주가 급락으로 펀드 구성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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