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알미늄, 주가 급등…"얼티엄셀즈 가동률 상승" LG엔솔과 공급계약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9-04 06:42:34

삼아알미늄, 주가 급등…"얼티엄셀즈 가동률 상승" LG엔솔과 공급계약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아알미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아알미늄 주가는 종가보다 1.19% 오른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아알미늄의 시간외 거래량은 229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한 달 새 주가가 20% 넘게 급등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4680' 배터리를 양산하기 시작한 오창공장과 3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반영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23.6% 상승했다. 지난 3월 28일(이하 종가 기준) 40만1500원을 마지막으로 30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등락을 이어갔던 주가는 전날 41만2000원으로 올라서며 160일 만에 40만원대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한 달 사이 크게 오른 이유는 GM과의 JV(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1, 2공장 가동률 상승과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한 오창공장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GM 이쿼녹스 1LT향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얼티엄셀즈의 1, 2공장 가동률이 오르고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규모 확대에 따른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면서 "2분기부터 4680 배터리가 오창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되며 관련 폼펙터(형태)에 대한 수주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가격이 저점을 지나는 3분기부터 전기차 판매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하반기 메탈 가격 하락에 이은 배터리 가격이 저점을 기록한 시기부터 전기차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배터리 가격이 3분기 중 저점을 확인할 것이기 때문에 이후 판매하는 전기차에 대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입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티엄셀즈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들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얼티움셀즈를 사용하는 OEM에는 GM뿐만 아니라 혼다 역시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삼아알미늄이 주목받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1969년 설립된 기업으로 1980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삼아알미늄은 원래 가공식품과 제약, 담배 등 포장재를 판매하다가 1981년 국내 최초 4.5㎛ 극박막 알루미늄 포일 생산에 성공하고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파우치를 개발했다.
2012년에는 10㎛ 초고강도 LIB 양극집전체용 포일을 생산했다. 현재 삼아알미늄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에 알루미늄박을 공급한다.

삼아알미늄의 생산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있다. 알루미늄박의 최대 생산 능력은 연간 2만6880톤이다.

작년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작년 1월 삼아알미늄은 2030년 12월 말까지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에 이차전지용 알루미늄박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951억 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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