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30분 기준) 다우존스(-1.43%) S&P500(-2.02%) 나스닥(-3.16%) 러셀2000(-3.02%) 등 뉴욕증시 4대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냈고 특히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추락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했다. 전월 46.8에서 상승했지만 전문가 전망치(47.5)는 밑돌았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미 경제의 10.3%를 차지하는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 제조업 조사 위원회의 티모시 피오레 위원장은 "미 제조업 활동은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지만 지난달과 비교해 위축 속도는 둔화됐다"며 "현재 통화정책과 선거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자본, 재고에 투자할 의향이 없어 수요가 여전히 억눌린 상태"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은 물론 전망치(48)를 모두 밑돌았다.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소폭 상승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3%,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37% 반영 중이다. 빅컷 전망은 이날 오전 35%에서 소폭 올라갔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3%,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 밀린 3.89%를 기록 중이다.
블루칩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에 매우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은 데이터에 매우 의존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6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테슬라만 2%대 상승세로 장을 열었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