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릿지, 주가 급등…또 '해리스 우위' 마리화나 관련주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9-04 03:46:33

애머릿지, 주가 급등…또 '해리스 우위' 마리화나 관련주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애머릿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애머릿지 주가는 종가보다 7.11% 오른 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머릿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591주이다.

이는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4%포인트 더 많은 선호도 응답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BC뉴스와 입소스(Ipsos)는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 전체 응답자 50%가 선호하는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응답자 46% 선택을 받아 해리스 부통령에 4%포인트 밀렸다. 등록 유권자로 한정했을 때도 두 후보 선호도 응답률은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전체 수치는 지난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포인트 격차를 유지한 해리스 후보는 한 달 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우위를 점한 셈이다.

적극 투표층에 한정해 선호도를 조사하면 해리스 후보가 52%로 트럼프 후보(46%)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응답자 성별에 따른 후보 선호도 격차가 심해졌다.

해리스 후보는 여성 응답자 절반 이상(54%) 선택을 받으며 트럼프 후보(41%)를 13%포인트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보다 3%포인트 낮은 남성 응답자 51%만이 해리스 후보를 선택했고, 트럼프 후보는 응답자 46%를 끌어모으며 5%포인트 격차만 보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양성 모두 앞서기는 했지만, 성별 격차가 여성과 남성 응답자 각각 6%, 3%로 이번 조사보다 작았다.

이 소식에 우리바이오,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아이큐어 등 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1분기 말 기준 우리바이오의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성첨단소재가 지분 35.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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