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신주 2.2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9-03 08:28:03

데브시스터즈, 신주 2.2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9일 데브시스터즈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만21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데브시스터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90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데브시스터즈의 상장주식 총수는 1203만5480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모험의 탑' 등 신작 매출 호조로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에도 쿠키런 게임들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매출 확대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545억원, 영업익 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 증가했다. 영업익으로는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액은 131억원이었다.
지난 분기에 진행된 3주년 업데이트 기저 효과로 이번 분기 '쿠키런: 킹덤' 매출은 줄었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 측은 지난 4월 '쿠키런'이 11주년 업데이트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순위 급상승을 이끌었고 지난 6월26일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출시하며 핵심 매출원이 확대했다고 전했다.

특히 '쿠키런: 모험의 탑'은 출시 직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대만,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에는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17일 진행된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전후로 다운로드 400만회, 국내 애플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분기 영업익 흑자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매출과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메인 스토리 하이라이트가 될 신규 챕터와 쿠키, 레이드 재미를 개선한 새로운 콘텐츠 등을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플레이 경험과 유저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원스토어 한국·대만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시작하고 요스타와 일본 출시를 준비하는 등 스토어·지역 확장을 통한 이용자풀 증대에 나설 예정이다.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유저 관심이 높은 핵심 스토리 확장과 신규 쿠키 공개 등 플레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또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쿠키런' 연내 인도 진출을 위한 크래프톤과의 협업에도 속도를 더한다. 인도풍 쿠키와 맵 배경 신규 개발부터 UI·UX 개선 작업, 현지 물가와 유저 구매 성향을 고려한 상품 설계 등 인도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추가 성장과 수익 창출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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