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주가 급등…전력거래소 '일반수소 발전 시장' 우협 선정 임박

김준형 기자

2024-09-03 06:27:16

두산퓨얼셀, 주가 급등…전력거래소 '일반수소 발전 시장' 우협 선정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두산퓨얼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퓨얼셀 주가는 종가보다 1.36% 오른 1만8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의 시간외 거래량은 2394주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수소사업자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력 수요 증가 및 미국 중심으로 연료전지 수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수소 발전시장(연간 1300기가와트시 규모)이 매년 1회 실시되면서,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170~180메가와트(MW) 규모의 시장이 매년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신규 연료전지 사업 관련 낙찰자 선정은 8~9월로 예상되는데 두산퓨얼셀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반으로 100MW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650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입찰이 실시되며, 2024년 11월 입찰 실시 및 12월 사업자 선정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두산퓨얼셀은 최근 잇달아 신규 수주를 따내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 사업체인 유에이치파워와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두산퓨얼셀은 "주기기를 납품하는 40㎿급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해 20년간 LTSA를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내년 8월 9일까지 유보됐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2년 한국중부발전과 16㎿급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해 10년간 LTSA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금액이 49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두산퓨얼셀이 공시한 계약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일반수소 발전 시장과 청정수소 발전 시장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일반수소 발전 시장 입찰 규모는 170~180㎿에 달하는데, 두산퓨얼셀은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9월 12일 일반수소 발전 시장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10월 낙찰자를 발표해 전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낙찰에 성공하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안에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청정수소 발전 시장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1월 발표된다. 수주에 성공하면 두산퓨얼셀은 내년 중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수소 버스 시장 진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수소 버스 시장에도 진출하려 하는데 연료전지 기업인 발라드파워(Ballard Power)와 연계해 친환경 버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는 일반수소 및 청정수소 입찰 시장을 통한 수요 증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분기당 300억원 이상의 유지보수 매출액이 발생하는 가운데, 연료전지 기기 매출액도 반영되면서 하반기로 가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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