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 주가 급등…현대차 수소사업 강화에 '수소제어모듈' 원천기술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03 05:33:17

유니크, 주가 급등…현대차 수소사업 강화에 '수소제어모듈' 원천기술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니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니크 주가는 종가보다 2% 오른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604주이다.

이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 웨이'로 이름 붙인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향후 10년간 120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로 기술력을 혁신하고, 다양한 모빌리티와 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밝힌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보다 10.1% 늘어난 수치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 사회 실현으로 에너지 전환 시기에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재훈 사장은 물론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김흥수 글로벌전략(GSO)본부장, 켄 라미레즈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현대 웨이를 추진하기 위한 하나의 축은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이다.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 미국 법인과 협력해 조지아주 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에 과거 현대차와 공동으로 국책사업인 '고출력 고분자 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한 유니크가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크는 현대차와 공동개발한 국책사업의 결과물로 차세대 수소차(FCEV)용 수소제어모듈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FCEV모델에 비례조절밸브(VFS)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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