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주가 급등…"유상증자 납입 완료" 항공우주 사업 진출

김준형 기자

2024-09-03 04:58:49

라이프시맨틱스, 주가 급등…"유상증자 납입 완료" 항공우주 사업 진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3.17% 오른 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908주이다.

이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전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57억1840만 원이 납입이 완료돼, 신주 333만2400주가 발행된다고 공시했다.
라이프시맨틱스 측은 "2일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며 "최대주주는 송승재에서 스피어코리아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7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57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럭키W신기술투자조합1호와 지오에너지링크에 총 316만 1850주를 주당 3530원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도 체결했다. 스피어코리아는 럭키W신기술투자조합1호의 주요 조합원으로 사실상 모든 거래가 완료되는 9월 4일부터 스피어코리아가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이다. 스피어코리아는 내식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우주항공용 소재 개발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이다.

지난 6월 28일 상장한 H사는 이 회사의 의뢰로 우주항공용 특수합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20억 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 200억 원을 기록했다.

변경된 최대 주주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스피어코리아는 디지털헬스 및 의료AI 산업을 미래 4차 산업시대 핵심산업의 한 축으로 보고 라이프시맨틱스 사업 일체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 향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우주항공에 접목해 사람에게 불리한 우주 환경에서도 건강을 유지,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항공우주의학 분야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라이프시맨틱스 역시 이번 최대 주주 변경으로 스피어코리아가 가진 해외 영업 인프라와 안정적인 자금력에 힘입어 의료AI 사업화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인수 작업이 완료된 이후인 9월 20일에는 운영 자금 확보 및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해 스피어코리아의 주도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현 라이프시맨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최대 주주 변경에 따라 최근 연구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의료AI 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스피어코리아의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빠른 이익 실현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스피어코리아 관계자는 "의료AI는 항공우주와 함께 첨단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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