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테코피아, 투자경고종목 지정…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9-02 08:15:27

덕산테코피아, 투자경고종목 지정…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덕산테코피아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덕산테코피아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덕산테코피아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30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30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덕산테코피아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덕산테코피아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덕산일렉테라 전해액 첨가제 신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모기업인 덕산테코피아가 주목받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으나 2차전지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까지 모두 커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자회사 덕산일렉테라에 안정적으로 첨가제를 납품하며 동반성장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됐다.

덕산테코피아는 2차전지 전해액의 원료 중 하나인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설립한 전해액 제조 자회사 덕산일렉테라가 지난해 11월부터 전해액 양산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납품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덕산테코피아의 매출 비중은 반도체 소재가 전체의 53.79%, OLED 유기재료 41.15%인데 점차 2차전지 비중이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전용 공장을 지어 이제 막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만평 부지의 공주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공주 공장은 연간 1000톤 첨가제 생산능력(캐파·CAPA)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4000톤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이미 부지는 확보된 상태라 생산시설만 갖추면 지금보다 4배 증설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첨가액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EV-Sales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100대 중 42대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가 늘어나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핵심소재 전해액과 전해액 원료인 첨가제가 더 많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가제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전해액의 열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필수적인 재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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