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엔셀 주가는 종가보다 3.66% 내린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셀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4972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이엔셀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한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이엔셀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향후 이엔셀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엔셀은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600~1만5300원) 상단인 1만53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9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조7809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총 공모금액은 24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31억원 규모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서비스와 희귀·난치 근육 질환 대상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GMP(제조 및 품질관리) 제4공장 건설과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 임상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GT CDMO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엔셀이 이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있다. 신생 바이오벤처로는 이례적으로 창립 5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후 국내 CGT CDMO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계속해 유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등 17곳과 3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뿐만 아니라 결정적 성장을 이끌 ‘한방’도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줄기세포 치료제 ‘EN001’가 주인공이다.
앞서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직 세계적으로 뒤센근위축증에 대한 치료제는 없다.
EN001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뒤센근위측증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이엔셀은 EN001의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이르면 2026년에 신청할 계획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CDMO 사업 이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 바이오 기업을 지향한다”며 “GMP 기술 기반의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 혁신으로 치료제 국산화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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