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0.85% 오른 2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824주이다.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바이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과 같은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항암제, 면역·염증치료제와 다양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협업 중인 바이오 기업들에 특히 이목이 집중된다.
렉라자는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기술이전 받아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 수출됐고 이를 통해 FDA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질환군으로 항암, 심혈관, 신장, 대사질환, 면역염증질환을 꼽았다. 이 중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는 국내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20년 기술 도입한 물질이다.
유한양행이 일본 제외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추가 데이터가 도출되면 본격적인 기술이전 논의와 함께 다국가 임상 2상을 추진한다.
항암제도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하며 파이프라인을 갖췄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서는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이며 2022년 항암후보물질 APB-R5를 기술 도입했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과 지난 2022년 8월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APB-R5'(YHC2141)의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과 관련한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현재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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