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0.99% 오른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5755주이다.
이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양자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연구현장방문지인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양자컴퓨터 기술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국내 양자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양자분야 연구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내년 연구개발(R&D)예산에 반영하며 양자 기술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양자 분야에 대한 관심이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초전도체는 양자컴퓨터의 연산을 담당하는 큐비트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여러 큐비트 후보물질 중 초전도체가 가장 앞서있는 상황이다.
국내 양자기술은 표준연구원, KIST 등이 연구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주도권을 쥐었다고 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과기정통부가 출연연들을 상대로 실시한 글로벌톱전략단 모집에서도 표준연 주도로 구성된 양자연구단이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유 장관의 관심이 큰 상황에서 양자 분야가 글로벌 톱 전략단 사업에 선정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미 선정된 5개의 글로벌 톱전략단 중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이 단장 선임 문제로 탈락해 재선정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씨씨에스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초전도체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모두 상온 상압 초전도체 연구개발 업체로 권영완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다보링크와 아센시오는 씨씨에스의 새로운 최대주주인 그린비티에스와 특수관계인 퀀텀포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 등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토대로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80억원 규모의 씨씨에스 유상증자에 참여, 씨씨에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는 비상장사 CB인수를 통해 사실상 씨씨에스에 자금을 투자한 것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012년 L&S벤처캐피탈을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에 5억원을 투자, 초전도체 개발 업체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 16.67%를 확보한 바 있다. L&S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52.52%를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다. 이후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1월 19일 9590주를 40억원에 취득 완료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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