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슈어소프트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0.99% 오른 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150주이다.
이는 세계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은 자동차 제조 강국이자, 혁신적인 기술을 많이 개발하는 나라"라며 전동화와 자율주행 부문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처음 한국을 찾은 코스로샤히 CEO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특정 업체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자동차 업체는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접촉할 한국 자동차 업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미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 현대차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8일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 내 로보택시 사업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규제 환경에 따라 (사업 추진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로샤히 CEO는 기존 한국 협력사인 SK스퀘어와의 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30일) 아침에도 한명진 대표 등 SK스퀘어 임원진과 조찬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SK스퀘어는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전문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 택시의 강점으로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에게 모두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것이 글로벌 회사로서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육일씨엔에쓰는 에듀테크 기업인 '컴버스테크'를 인수한 바 있다. 컴버스테크는 이른바 인터렉티브 화이트 보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전자칠판, 전자교탁, 영상정보 디스플레이, 가상 체육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교육 현장에 제공한다. 2021년에는 AI 사물인터넷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 화재감지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에듀테크 섹터에서 우수한 업력을 자랑한다.
컴버스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의 '데이터 댐'의 중요한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중 2차 '라이다 수집개선 데이터', 3차 '특수환경 자율주행 3D 데이터 고도화' 구축사업에서 데이터 수집을 제외한 데이터 정제, 데이터 가공, 데이터 검증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포인트 크라우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한 후 저해상도 라이다 해상도 개선과, 악천후 환경에서 노이즈 제거 기술 등에 활용되어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데이터로 공개될 예정이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인간 기계 상호작용(HMI)을 주력으로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와 스마트카의 필수 장치에 해당하는 전방표시장치(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유일 '미션 크리티컬(고위험·고신뢰)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전문 기업이다.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란 우주항공, 방산, 원자력 등과 같은 작은 실수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산업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한 슈퍼소프트테크는 당시 자동차에 탑재되는 모든 SW의 오류를 잡아내는 차량용 SW 테스팅 도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대차가 직접 투자했으며 공식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차량용 제어기와 커넥티드카(인터넷 연결된 차)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검증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은 미국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자율주행 라이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프로토타입의 라이다를 제작한 후 테스트를 거쳐 해당 기업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성능 라이다를 공급할 예정이다.
라닉스는 자율주행 원천 기술 가운데 하나인 'V2X' 등을 연구하는 시스템 반도체 전문 회사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자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BMW에 주력제품인 레이더 영상 기록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