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신주 37.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8-30 06:47:31

아이엠, 신주 37.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엠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7일 아이엠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7만23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아이엠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537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아이엠의 상장주식 총수는 1054만808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아이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첨단산업 지원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예산은 두 배가량 늘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218억 원 증액된 11조 5010억 원으로 편성됐다. 첨단산업 육성 분야 예산이 2조 894억 원으로 17.3% 확대 편성됐다.

산업은행 출자를 통해 추진돼 금융위원회 예산으로 편성된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저리 대출 프로그램(2500억 원)과 반도체 생태계 조성 펀드(300억 원)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훨씬 크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 고도화 지원 예산은 86.5% 증액된 248억 원으로 편성하고 전기차용 2차전지 화재 안전성 평가 시설 구축 예산도 64억 원으로 82.9% 늘렸다.

아울러 방산·조선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에서 800억 원을 출연하고 수출보증·보험, 선수금환급보증(RG) 등 특례보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은 506억 원, 석유비축사업출자 예산은 799억 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5.2%, 20% 늘렸다.

환경부 역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엔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만 새로 설치된다.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는 전기차로부터 배터리 상태 정보를 받아 과충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는 대부분 PLC 모뎀이 장착돼있지만, 완속충전기는 최근에서야 모뎀이 장착된 모델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환경부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13조94억원이다. 올해 예산(12조5천60억원)과 비교해 4% 늘어났다.

이 소식에 아이엠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엠은 기존 동박 대비 화재 안정성이 뛰어난 복합동박필름 양산 최종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아이엠은 올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마도 공장에 복합동박생산 1개 생산라인 구축해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복합동박필름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 중 동박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전지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은 전통 전해동박 대비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 기존 동박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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