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피온,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30 05:52:53

케스피온,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스피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스피온 주가는 종가보다 2.69% 내린 6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스피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0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케스피온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한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케스피온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케스피온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9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케스피온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케스피온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점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국제보건규칙(IHR) 긴급위원회 조언에 따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위원회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게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한 엠폭스가 아프리카 국가를 넘어 다른 대륙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케스피온은 세계 최초로 백금촉매 살균 기술을 개발한 기업으로서 엠폭스 관련주로 꼽혀왔다.

이 기술을 적용한 케스피온의 공기살균기 '클라로듀어'는 바이러스, 세균, 유해가스 제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보고된 후 첫 인체감염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다.

감염되면 근육통, 두통, 림프샘 부종, 발열, 오한, 요통, 피로, 호흡기 증상 등이 수반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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