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종가보다 1.1% 오른 2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299주이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치료제 부족 문제가 떠오르자, 국산 코로나 치료제 허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 허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가 코로나 치료제 26만명 분을 추가로 구매해 공급하고 있으나, 이 같은 현상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는 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와 길리어드사이언스 ‘베클루리’,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MSD의 ‘라게브리오’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를 공동 개발했다. 2022년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에서 유효성을 확인하고, 긴급사용승인 및 식약처 품목허가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조코바를 긴급사용 승인하는데 나서지 않으면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1월 조코바를 식약처에 ‘수입 품목허가’로 신청했다. 이후 허가가 나지 않자 같은 해 12월 ‘제조판매 품목허가’로 변경한 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특별경로)에서만 승인을 받았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CP-COV03)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신청했다. 현대바이오는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29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계획서를 제출했다.
고위험군 환자는 만 60세 이상자,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만성 심장질환·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 때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환자군을 뜻한다.
대상자 모두가 고위험군인 이번 임상 3상은 입원환자가 대상이던 지난 임상과 달리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해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르고 대상자 1인당 임상 비용도 종전 대비 20~25% 수준으로 절감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 3상 시험과는 별개로 기존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프티의 긴급 사용승인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신풍제약과 진원생명과학 등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 역시 주목받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 4월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피라맥스를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 피라맥스의 ▲국내 및 남아공 임상 2상 완료 ▲글로벌 임상 3상 대상자 모집 완료 및 임상통계 분석 중 ▲필리핀 임상 2/3상 임상통계분석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신풍제약은 "2024년 당사의 독자적인 수행으로 피라맥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다음 단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축적된 인 력과 자체 기술력은 당사에서 진행 중인 신제품 및 신약의 신속한 연구개발로 연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진원생명과학은 입으로 복용이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며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최대 27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1337원이던 주가는 2021년 7월8일 3만8483원까지 올랐다.
당시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2상 승인 소식, 동물 실험에서의 효과 확인 등의 이슈가 있을 때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데믹 재확산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치솟았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과하게 치솟았단 우려도 나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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