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주가 급등…‘엠폭스 비상’ 급속 확산에 진단기업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8-30 05:17:02

미코바이오메드, 주가 급등…‘엠폭스 비상’ 급속 확산에 진단기업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종가보다 1.12% 오른 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8779주이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산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진단키트 업체들이 잇달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엠폭스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전 세계로 유행했지만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WHO는 PHEIC를 해제했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종인 1b형(clade 1b)의 엠폭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총 1만 6000여 건의 엠폭스 1b형 확진·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엠폭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지난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돼 현재 중앙 및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잠복기는 5일에서 21일 사이로 다양하며 보통 1일에서 3일 동안 지속돼 발열, 심한 두통, 림프절 부종, 요통, 근육통, 심한 무력감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이후 피부 발진 단계가 이어져 이는 2~4주 동안 지속된다.

국내 엠폭스 환자의 수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엠폭스 감염 환자의 수는 11명으로 지난해 151명보다 적지만 2022년(4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8개국(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엠폭스 확산세에 미코바이오메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엠폭스 유전자증폭(PCR) 검사 관련 공동 특허를 보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엠폭스 관련주로 분류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엠폭스가 급속도로 재확산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16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1792원에서 3020원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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