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로보스타 주가는 종가보다 1.27% 오른 2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보스타의 시간외 거래량은 293주이다.
이는 LG전자의 인도 상장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CEO)가 27일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라며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우리는 IPO, 유사 산업과 IPO 사례 측면에서 인도 시장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IPO를 위한 LG전자 인도법인의 잠재적 기업가치를 산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TV는 LG전자가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매출 750억달러(1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법인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대표는 “인도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고 LG전자는 모든 제품군에서 인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LG전자는 더 나은 고객 삶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인도인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LG전자의 가전구독,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냉각시스템 칠러 등 연간 매출 1조원 안팎 성장동력인 ‘유니콘’ 사업을 집중조명했다.
조 사장은 B2B 비즈니스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그는 냉난방공조(HVAC), 자동차 솔루션, 로봇, 전기차 충전 등 미래 성장엔진 분야에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급했다.
LG전자는 최근 로봇, 전장, AI 등 신사업에 적극적인 M&A를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티즈에 지분 투자(7.5%·90억원)를 한 뒤 2018년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33.4%·800억원), 전장 업체 ZKW(70%·1조108억원), 2021년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알폰소(60%·870억원), 보안 회사 사이벨럼(63.9%·1000억원), 2022년 전기차 충전 업체 애플망고(60%·60억원)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2년 만에 앳홈을 인수하며 M&A를 재개했다. 우선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20%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앳홈의 구체적인 인수대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800~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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