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케미칼, 주가 급등…아시아 첫 기후위기 헌법소원 '헌법불합치 결정'

김준형 기자

2024-08-30 03:04:30

그린케미칼, 주가 급등…아시아 첫 기후위기 헌법소원 '헌법불합치 결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그린케미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그린케미칼 주가는 종가보다 2.23% 오른 6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케미칼의 시간외 거래량은 5813주이다.

이는 헌법재판소(헌재)가 29일 우리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기후소송을 제기했던 시민단체들은 "전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기후 헌법소원 공동 대리인단과 원고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58분께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기본법 8조 1항이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현저히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원 일치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려준 헌재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5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2020년 헌법소원을 청구한 청소년기후소송을 시작으로 시민기후소송, 아기기후소송, 탄소중립기본계획소송 등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2018년 배출한 온실가스 40%를 줄이기로 법률로 정한 녹색성장 기본법, 탄소중립 기본법 등이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 보호조치로서 충분하지 못하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이 소식에 그린케미칼이 주목받고 있다. 그린케미칼은 이산화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이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케미칼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CCUS 기술은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ㆍ저장하는 기술인 CCS 기술과 포집ㆍ활용하는 기술인 CCU 기술로 나뉜다.

현재 그린케미칼은 CCU 기술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완료, 현재 상용화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고효율 CCU 기술을 고도화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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