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코프, 주가 급등…尹 대통령 "내년부터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김준형 기자

2024-08-30 03:03:37

위즈코프, 주가 급등…尹 대통령 "내년부터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위즈코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위즈코프 주가는 종가보다 7.54% 오른 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즈코프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854주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내년부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서 맞춤형 학습,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번째 국정브리핑을 통해 '4+1(연금·교육·노동·의료개혁 및 저출생 대응)' 개혁 청사진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교육개혁의 목표를 다양성 확대와 선택권 보장,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주는 공정한 교육, 그리고 과도한 경쟁 압력 해소를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가가 교육과 돌봄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와 미래인재 양성 기반 마련, 지방 교육역량 제고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30년 만에 첫걸음을 뗀 유보통합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서 고품질의 교육, 돌봄 서비스를 공정하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특히 "늘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크게 만족하는 가운데, 이번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됐다"며 "2026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해서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학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찾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계 고등학교, 대학, 산업 현장과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교육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지방 교육 혁신의 견인차가 될 글로컬 대학을 육성하고 대학의 학과와 전공의 벽을 허무는 '전공자율선택제'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위즈코프는 이종 산업인 교육 업체들을 인수하며 뭉치돈을 풀었다.
위즈코프는 고속도로 주유소와 휴게소 운영 사업을 통해 매해 꾸준히 이익을 내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첫 실적 타격을 경험했고, 이때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위즈코프는 지난 4일 교육업체인 올림피아드교육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솔루션 업체인 드림원시스를 인수합병(M&A)했다.

정보기술(IT)로 시작했던 위즈코프는 전산 시스템 통합관리가 국내외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자 15년전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 분야에 뛰어들었다. 호남고속도로에 있는 정읍(순천), 주암(천안), 주암(순천) 휴게소와 주유소, 순천(순천)휴게소 등을 관리 및 운영하면서 개인 소비자들을 상대로 휴게소 음식료 판매, 주유소 운영, 차량용 LPG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력사업인 휴게소와 주유소 사업이 계절적인 요인, 외부 환경 요인에 민감한 특성을 보이면서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수익 다각화를 꾀했다.

위즈코프는 비상장사인 올림피아드교육의 지분 70%와 경영권을 총 201억원에 사들였다. 위즈코프의 총자산(875억원) 대비 양수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2.97% 상당에 달했다. 위즈코프의 자기자본(784억원)과 비교해서는 약 25.65% 비중을 차지했다.

위즈코프는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차원'이라고 양수 목적을 밝혔다.

위즈코프는 같은날 AI기반 교육솔루션 업체인 드림원시스 지분 85%와 경영권도 14억원에 인수했다. 올림피아드교육의 자회사로 역시 비상장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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