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투솔루션 주가는 종가보다 1.73% 내린 3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투솔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2762주이다.
최근 와이투솔루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첨단산업 지원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예산은 두 배가량 늘었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218억 원 증액된 11조 5010억 원으로 편성됐다. 첨단산업 육성 분야 예산이 2조 894억 원으로 17.3% 확대 편성됐다.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 고도화 지원 예산은 86.5% 증액된 248억 원으로 편성하고 전기차용 2차전지 화재 안전성 평가 시설 구축 예산도 64억 원으로 82.9% 늘렸다.
아울러 방산·조선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에서 800억 원을 출연하고 수출보증·보험, 선수금환급보증(RG) 등 특례보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 역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엔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만 새로 설치된다.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는 전기차로부터 배터리 상태 정보를 받아 과충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는 대부분 PLC 모뎀이 장착돼있지만, 완속충전기는 최근에서야 모뎀이 장착된 모델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환경부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13조94억원이다. 올해 예산(12조5천60억원)과 비교해 4% 늘어났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클린일렉스에 20억 원 가량을 투자해 17.41%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클린일렉스와 와이투솔루션이 당시 개발한 SMPS는 국산화율이 90% 이상이다.
또 30㎾ SMPS는 100㎾ 급속충전기에 4개 모듈이 소요되지만 35㎾ SMPS를 사용하면 3개 모듈만 소요돼 충전기 제작비용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변환효율도 96%의 고효율이어서 운영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35kW 파워모듈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외 충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kW를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50kW 파워모듈도 개발해 초급속 충전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투솔루션 파워모듈은 중국산 파워모듈보다 수명이 길고 높은 품질과 신뢰성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반도체(PMIC), 방열 부품을 탑재하고 수동 부품 차별화 등의 기술 혁신으로 대량생산, 공급망 등의 이점을 가진 중국산 제품을 따라잡은 것이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2003년부터 20년 이상 LG전자에 디스플레이 PSU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차량용 인버터 등 중대형 전원공급장치(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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