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 주가 급락…보건의료노조 병원 52곳 '총파업' 철회

김준형 기자

2024-08-29 07:44:53

유비케어, 주가 급락…보건의료노조 병원 52곳 '총파업' 철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비케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비케어 주가는 종가보다 1.96% 내린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비케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856주이다.

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이 예정됐던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노사 교섭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가 결정돼 파업에 돌입한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했고,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조정이 중지됐으나 파업을 미루기로 했다. 나머지 7개 의료기관은 막판 교섭을 통해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
2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해 이날 오전 7시로 예정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26개 지방의료원, 녹색병원 등 11개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2개 의료기관이다

합의를 이룬 의료기관들의 주요 타결 내용은 ▲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 임금 인상 ▲ 불법의료 근절 ▲ 업무범위 명확화 ▲ 인력 확충 ▲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등이다.
한림대의료원 성심병원(한강·강남·평촌·동탄·춘천) 5곳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은 노사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병원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

호남권역재활병원도 조정중지가 결정됐지만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하지 않고, 이날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해 교섭을 이어가고, 9월 3일 파업전야제를 하기로 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해 자율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9월 9일 조정회의를 재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업무에 인력을 투입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작년에는 140곳 사업장에서 이틀간 총파업을 벌였다.

이 소식에 라이프시맨틱스, 유비케어, 인성정보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의 태국 현지 현지 기술 실증을 마무한 바 있다. 이번 기술 실증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닥터콜 타이의 서비스 성능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술 실증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에 앞서 기술 성능을 구현해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닥터콜 타이는 기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을 태국 현지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10월 라마9 병원과 기술 실증 계약을 체결했다.

닥터콜 타이는 태국에서 원격 진료 시 요구되는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 인증을 갖추고, 태국 모바일 사용자 90%가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고도, 예약부터 진료, 의약품 배송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비케어는 간편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을 만든 비브로스 지분 44.3%를 보유하고 있어 원격의료 관련주로 묶였다.

인성정보는 대표적 비대면 진료 수혜주로 언급된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12월 을지대학병원과 협력해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오케이 닥(OK DOC)' 서비스를 론칭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케이 닥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한국의 수준 높은 전문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상담 플랫폼으로 인성정보는 꾸준히 비대면 진료 관련주로 언급돼 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