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주가 급락…"또 지연" 美 증시 입성 언제쯤

김준형 기자

2024-08-29 07:21:51

윙입푸드, 주가 급락…"또 지연" 美 증시 입성 언제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윙입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윙입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2.98% 내린 1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윙입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9592주이다.

윙입푸드의 미국 증시 입성이 수개월간 지연되면서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윙입푸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83% 급락한 18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캐피털마켓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재차 연기되면서다. 앞서 윙입푸드는 미국 증시 상장이 호재로 인식돼 연초 7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000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올 초 윙입푸드는 신주를 발행해 도이체방크에 예탁한 다음 그 원주를 기반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기로 했다. ADR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상장된 주식을 미국에서 거래하기 위해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주당 약 4달러에 총 250만주를 발행해 약 13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전날 윙입푸드는 당초 27일(한국시간)로 예정된 공모가 결정과 인수 계약 체결이 다음달 27일~10월 3일로 밀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스닥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자 목록 적격성 검토가 지연돼 반기 실적을 추가로 반영해야 해서다.

앞서 윙입푸드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로드쇼(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 돌입헸다. 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중으로 로드쇼를 마무리했었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공모가격 구간을 미국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4~5달러로 진행할 예정으로 적극적인 IR을 통해 공모가격 상단인 5달러를 최종 공모가격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로드쇼 기간도 최대한 이번주 내로 마무리하고 이번 달 말 상장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로드쇼 일정은 지난 13일(한국 시간)부터 진행됐다. 윙입푸드는 21일 나스닥에 투자자리스트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나스닥은 투자자리스트에 대한 심사를 5~7일 정도 진행하게 된다.

심사가 완료되면 이후 주당 가격을 확정하고 나스닥에 입성하게 된다.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상장 전 요건 및 공시 규정 차이로 일정이 수개월 연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나스닥 상장 주관사가 교체되면서 로드쇼 일정이 또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교체도 로드쇼가 연기된 이유 중 하나였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가 바뀐 이유에 대해 “지난 5월27일 개정된 나스닥 규정에 따라 기존 주관사의 나스닥 멤버 등록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이에 나스닥 멤버 등록 절차가 완료된 EF 허튼(EF Hutton)의 계열금융기관인 킹스우드 캐피털 파트너스(Kingswood Capital Partners LLC)로 주관사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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