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핸즈코퍼레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5.51% 내린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7999주이다.
최근 핸즈코퍼레이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현대차의 '현대 웨이' 전략이 발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는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두배 확대한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5천억원을 투자해 '현대 웨이'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천억원과 비교해 10.1%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030년 연간 글로벌 판매량 555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3년 판매 실적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 시설을 계속 확장해 추가로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자사 핵심 역량을 의미하는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준중형과 중형 차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한다.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모든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산될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스마트 회생제동, 차량 외부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과 같은 특화 프리미엄 기술도 탑재한다.
현대차는 2028년에는 하이브리드차 13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9과 같은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핸즈코퍼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휠 전문 생산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이 현대차와 올해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보였던 핸즈코퍼레이션이 현대차 신흥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는 핸즈코퍼레이션 매출의 절반이 현대차·기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만큼 현대차·기아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해외시장 성장은 핸즈코퍼레이션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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