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주가 급등…현대차 '현대웨이'에 자율주행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8-29 04:47:54

팅크웨어, 주가 급등…현대차 '현대웨이'에 자율주행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팅크웨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팅크웨어 주가는 종가보다 1.95%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팅크웨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2745주이다.

이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 웨이'로 이름 붙인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향후 10년간 120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로 기술력을 혁신하고, 다양한 모빌리티와 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밝힌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보다 10.1% 늘어난 수치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 사회 실현으로 에너지 전환 시기에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재훈 사장은 물론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김흥수 글로벌전략(GSO)본부장, 켄 라미레즈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 개발 등 모빌리티 신사업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자동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이 학습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며, 자율주행 컴퓨팅 하드웨어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일괄 수행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딥러닝 모델'을 구현하고, 주행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계획 중이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각 사에 특화한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받아 서비스화를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또한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SDV 페이스카(소량 생산 검증 차량)를 공개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SDV 기술과 서비스를 전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팅크웨어, 파이버프로, 넥스트칩, 디와이, 텔레칩스 등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팅크웨어는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최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맵을 13만km에 걸쳐 구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이버프로는 국내 광섬유 센서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방산, 항공우주, 자율주행, 양자암호통신,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미래 사업군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카메라가 확보한 정보 전송과 인식·제어 명령까지 수행하는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보유했다.

넥스트칩의 주요 제품 라인업에는 고화질 영상 처리를 위한 차량용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영상 전송 기술 AHD, 실시간 영상 인식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시스템온칩(SoC)가 있다.

디와이의 100% 자회사 디와이오토는 현대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했다.

텔레칩스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설계와 스마트 홈 사업을 영위한다.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AVN(Audio·Video·Navigation) 등을 지칭한다. 텔레칩스는 향후 헤드업디스플레이와 AVN 등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하나의 칩으로 제공하는 콕핏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미래를 예상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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