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진원생명과학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진원생명과학은 23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8월 12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8월 27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이미 치료제 등의 품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 국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시선집중'에서 진단키트 및 치료제 품귀 현상에 대해 "코로나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진단키트 및 치료제)사용이 줄어 공급이 낮아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시적인 부족 현상"이라며 "기업들이 생산을 늘려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니 불편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마지막 주 4만2000명분으로 약 3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861명이다.
정부는 작년 8월 31일, 코로나가 4급 표본감시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확진자 전수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전체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다만 표본 기간을 정해 확진자 감소, 증가 등 경향만 파악하고 있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해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철 유행 증가 경향에 따라 향후 1~2주간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 국장은 "코로나를 2년간 관찰해보니 겨울철에는 크게 여름철에는 작게 유행하더라"라면서 "방학, 휴가가 끝난 뒤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확산세는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 홍 국장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에 적합한 백신은 개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는 없는 상태"라며 "바로 앞 단계에 있는 JN.1 백신이 나와 있어 제약사 허가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8월 말, 9월 초에 허가가 나오면 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재 질병청은 코로나19 위기단계 최저 등급인 '관심' 단계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유행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환의 위험성 자체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누적 치명률은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 이하 수준인 0.1% 정도다.
홍 국장은 "변이가 계속되면서 증상들이 아주 경미해져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인지 다른 감기에 의한 증상인지 알 수 없다"며 "무증상부터 심한 증상까지 스펙트럼이 넓은데 중증의 가능성은 낮고 무증상이나 경증의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분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하고 물 많이 마시고 열나고 두통이 있으면 해열제로 조절하면 된다"면서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들에게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시·도 주관하에 지역 내에서 수급 관리 물량을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공급하도록 했다. 현재는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의 공급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변경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판매 허가를 받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추가될지 주목된다. 이에 신풍제약과 일동제약, 현대바이오 등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신규 허가 신청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긴급 사용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2021년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용 먹는 항바이러스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임상 개발·허가 추진 등 상용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해당 치료제는 2022년 11월 일본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지난 3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해당 치료제의 품목 허가 신청을 접수한 뒤, 치료제의 품목 허가를 검토 중이다.
국내 품목 허가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MSD의 '라게브리오'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렉키로나주'가 유일하다. 다만, 렉키로나주는 현재 생산 중단된 상태로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 4월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피라맥스를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 피라맥스의 ▲국내 및 남아공 임상 2상 완료 ▲글로벌 임상 3상 대상자 모집 완료 및 임상통계 분석 중 ▲필리핀 임상 2/3상 임상통계분석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신풍제약은 "2024년 당사의 독자적인 수행으로 피라맥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다음 단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축적된 인 력과 자체 기술력은 당사에서 진행 중인 신제품 및 신약의 신속한 연구개발로 연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의 ‘제프티’는 수십년 동안의 세포실험을 통해 16개 계열 33개 종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한 약물이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에 범용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난 60여년 동안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라는 난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60여년 동안의 난제를 극복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 하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진원생명과학은 입으로 복용이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며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최대 27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1337원이던 주가는 2021년 7월8일 3만8483원까지 올랐다.
당시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2상 승인 소식, 동물 실험에서의 효과 확인 등의 이슈가 있을 때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데믹 재확산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치솟았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과하게 치솟았단 우려도 나왔다.
한국비엔씨는 골든바이오텍과 제조 관련 별도 계약을 체결해 국내 제조 시설에서 안트로퀴노놀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안트로퀴노놀' 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제일파마홀딩스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된다. 제일약품이 보유한 나파몬주(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파몬주는 췌염의 급성증상 개선, 파종혈관내응고증 등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셀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셀리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내 연구실에서 설립된 세포기반 면역치료백신 및 감염성질환 예방백신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개발 중인 상태다.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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