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젠,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28 08:01:58

세니젠,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니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니젠 주가는 종가보다 1.91% 내린 4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니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2278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세니젠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세니젠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세니젠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0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세니젠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세니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14일(현지 시각) 엠폭스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한 가운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엠폭스가 스웨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15일(현지 시각) 최근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사람이 엠폭스 하위계통인 1b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변이 엠폭스 확진 사례가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변이 엠폭스는 엠폭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이 확산으로 올해 아프리카의 엠폭스 환자는 1만 7,0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500여 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인 엠폭스 확산에 대비해 오늘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엠폭스의 국내 발병 상황에 대해 아직 특이 징후는 없고, 국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엠폭스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2022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까지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풍토병이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에는 다른 하위계통의 엠폭스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급증했다.

엠폭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한데 1~4일 후에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0.13%, 중증도 1% 미만으로 2~4주 내 자연 회복된다.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환자와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피부 접촉, 성 접촉 등)으로 제한적으로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의심 증상자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도 엠폭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질병청은 가장 효과적 예방을 위해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예방접종 이후 엠폭스 감염자와 밀접한 피부접촉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세니젠은 2005년 9월에 설립된 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PCR 및 NGS 기반의 식품안전 진단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며, 식품 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니젠은 식품안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하여,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한, 식품의 미생물 제어를 위한 살균 제품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전주기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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