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명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2.81% 내린 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명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6009주이다.
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운영 등을 위해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지만 관련 법안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국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21일 법안소위에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안, 이른바 전력망 특별법을 논의 안건으로 올리지조차 않았다.
여야 지도부가 쟁점 없는 민생 법안 통과에 전격 합의했지만 전력망 특별법을 논의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안건을 소위원회에 하달하는 단계에서 멈췄다.
소위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28일 본회의 상정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 국회 안팎의 평가다.
일개 기업인 한전이 일일이 전력망과 관련한 모든 지역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이에 실패하면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전력망 특별법 제정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앞선 21대 국회 때도 비쟁점 법안으로 분류돼 어렵지 않게 통과하리란 기대가 나왔으나 ‘민간 투자 허용’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출범과 함께 김성원·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가 법안을 발의했으나 8월 국회 통과가 어려워지며 9월 이후 정기 국회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제룡산업은 2011년 제룡전기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통신기자재, 철도자재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제룡산업의 사업부문은 송/배전, 통신 및 철도전차선 금구류의 금속제품부문과 가공 및 지중배전 수지제품의 합성수지제품부문으로 구분된다. 제룡산업의 제품매출 대부분은 주문에 의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생산하여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민수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맡고 있다. 일본에서 100%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세명전기는 송전 손실 및 교류 송전의 단점을 극복한 전력전송 방식인 초고압직류전송(HVDC) 500kV 대용량 송전선 금구류를 개발 중이며 'RE100' 등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각국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따라 효율적인 송전 시스템 설치가 더욱 필요해 수혜를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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