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주가 급등…美 전립선암 진단제 급여 적용에 수혜주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28 07:09:28

퓨쳐켐, 주가 급등…美 전립선암 진단제 급여 적용에 수혜주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쳐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쳐켐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쳐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7778주이다.

이는 미국에서 전립선암 진단제에 개별 급여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퓨쳐켐에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10일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OPPS(Hospital Outpatient Prospective Payment System) rule book을 발표하며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진단제에 대한 개별 보험 급여를 제안했다"며 "6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2024년 11월 최종 규정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25년 1월 1일부터 보험급여가 전립선암 진단제에 단독 적용될 예정이다.

엄 연구원은 "하루 비용 약 630 달러 이상의 진단제에 대해 급여가 적용될 경우 퓨쳐켐의 미국 피어이자 시가총액 85억 달러까지 최근 주가 급상승 중인 란테어스(Lantheus)가 가장 수혜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란테어스는 7월 10일 60%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퓨쳐켐 또한 주목해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는 "퓨쳐켐의 전립선암 진단제 'FC303' 연내 식약처 허가 신청 또한 이번 급여 결정으로 수혜로 판단한다"며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는 임상 2상 연내 종료로 최근 빅파마가 공동연구 제안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퓨쳐켐이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C705가 유럽핵의학회(EMNA)에서 임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럽핵의학회는 미국핵의학회(SNMMI)와 더불어 핵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이다.

이번 유럽핵의학회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 퓨쳐켐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 후 투여 전 대비 안전성 및 전립선 특이 항원 반응률(PSA drop rate) 결과 ▲[18F]PSMA PET/CT의 표준섭취계수 변화 등을 발표한다.
전립선 암은 호르몬 치료 후 저항이 오면 도세탁셀(Docetaxel)과 카바지탁셀(Cabazitaxel)이 주요 치료 방법이었으나 다시 재발할 경우 방사선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적응증 확대를 위해 탁셀 계열의 항암제와 병용 투여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 RLT치료 방법을 채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치료 효과와 더불어 방사성의약품 진단제를 통해 치료 가능한 환자를 정확히 선택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임상 2상 중인 전립선 암 치료제 FC705와 임상 3상 중인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연내 대상 환자 투여를 끝내고 내년 1분기내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립선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는 작년 미국에서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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