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앤스킨, 주가 급등…'방한관광객 급증' 사후면세점 사업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28 04:46:12

스킨앤스킨, 주가 급등…'방한관광객 급증' 사후면세점 사업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킨앤스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킨앤스킨 주가는 종가보다 2.2% 오른 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킨앤스킨의 시간외 거래량은 21만205주이다.

이는 방한 관광객이 늘면서 스킨앤스킨의 사후면세점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96%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월별 회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9만7천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25만8천명), 미국(15만2천명), 대만(14만4천명), 홍콩(5만4천명) 등 순이었다. 미국과 대만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44%, 21.8% 더 많았다.

일본은 2019년 같은 달의 91% 수준을 회복했고 중국은 84% 수준으로 올라왔다.
올해 1∼6월 누적 방한객은 77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8%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의 91%를 회복했다.

중국(222만명), 일본(143만명), 대만(68만명), 미국(64만명) 순으로 많은 관광객을 기록했다.

올해 1∼6월 방한객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국가는 134개국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소식에 스킨앤스킨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킨앤스킨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LG생활건강이 개발한 화장품 내용물을 용기 안에 포장해주는 외주 업체이다.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보니 최근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사후면세점 사업이다.

스킨앤스킨이 사후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건 지난해 10월이다. 고양시 덕양구 창릉에 사후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매출구조를 보면 OEM 사업 비중이 54.78%, 사후면세점 사업을 통해 올리는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의 40% 가량된다. 신사업임에도 단기간 매출 기여도가 상당히 올라왔다.

스킨앤스킨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후면세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결국 이 사업의 성장성은 외국인 관광객 수에 달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2월에야 상대적으로 늦게 해외여행을 재개한 상황이라 앞으로 회복세가 가파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면세점은 무엇보다 '큰 손'인 유커(중국 단체관광객)들의 영향력이 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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